바쁜 와중에도 만두 볼 짬은 챙겨주실거죠? 안녕하세요, 님.
개강 혹은 출근 혹은 공부로 여러모로 바쁜 한주를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3월에는 기대되는 공개 예정 콘텐츠들이 많아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오늘인 10일, 더글로리 파트 2와 서바이벌을 예고한 베이비몬스터의 영상들이 올라올 테고 월말에는 <길복순>도 공개될거고.. 주방장은 재미만 찾지 말고 생산적인 활동을 좀 해야되는데 말이죠 ㅎ.. 그래도 이번주도 열심히 재미를 찾아 인터넷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
|
🥟3월 두번째 주 만두 주요 재료
- 유튜브 사내뷰공업 채널 <황한솔 랜덤통화>
- 다시 돌아온 세븐틴 자체 컨텐츠 <고잉 세븐틴>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 금주의 인터뷰: 일타스캔들 종영 기념 전도연 인터뷰 |
|
|
🥟유튜브 사내뷰공업 <황한솔의 랜덤통화>
저번 만두에도 소개했던 <다큐 황은정> 기억하시나요? 퀄리티 높은 고증으로 영상 업로드 전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다큐 황은정> 시리즈는 공개된 4편의 영상 모두 조회수가 100만이 넘었고, 1편은 3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자연스럽게 후속 콘텐츠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양한 사내뷰공업의 부캐 중 황은정의 동생 설정인 '오타쿠 황한솔'의 예고영상이 올라왔을 때 주방장은 과연 어떤 콘텐츠가 올라오게 될 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3월 8일, <랜덤 통화>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황은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감을 많이 살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어서 그런지 조회수 화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네요. 하지만 황한솔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생각했을 때, 황은정처럼 다큐라는 컨셉보다는 랜덤통화의 컨셉이 더 부합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황은정처럼 다큐 컨셉으로 찍었더라면 캐릭터별 차별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콘텐츠는 콘텐츠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콘텐츠 제작자, 사내뷰공업 본체의 능력에 끊임없이 감탄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깜짝 놀랄 만큼의 일본어 실력이나, 완전 다른 사람아니야? 싶은 정도로 캐릭터별로 달라지는 발음이나 어휘선택 등. 관심 있어서 본체인 파괴연구소 김소정 PD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봤는데 여러 비하인드가 재미있네요. 기획부터 제작, SNS 운영까지 혼자 다 해내는 김소정 PD가 오래동안 지치지 않고 다양한 부캐들의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
|
🥟다시 돌아온 <고잉 세븐틴>, 지켜볼 만두?
*이 부분에는 주방장의 사심이 담겨 있습니다 *
고잉세븐틴이 단순한 아이돌 자체컨텐츠에서 '팬이 아니어도 챙겨보는 예능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도부터였습니다. 제작진과의 티키타카, 멤버들의 높은 예능감과 케미, 이전의 아이돌 자컨과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촬영 아이템 등, '무한도전 아이돌판'이라는 기사 타이틀이 나왔을 만큼 많은 대중들이 코로나 시대 속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고잉 세븐틴을 좋아했었죠.
하지만 한동안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언젠가부터 기획에 너무 힘이 들어갔었다고 생각해요. 대중들의 기대가 높아져서인지, 규칙이 너무 어렵거나 설정이 과한 콘텐츠들이 이어졌던 시간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멤버들 모두의 높은 참여나 몰입을 담보하기 어려워졌고, 콘텐츠의 제일 큰 매력이었던 멤버들간의 케미가 묻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세븐틴의 월드투어 일정도 겹치게 되면서, 고잉 세븐틴은 휴식기를 갖게 되었죠.
그랬던 <고잉 세븐틴>이 휴식기를 마치고 저번주부터 매주 수요일 9시에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첫 포문은 가장 인기 많았던 콘텐츠 중 하나인 '돈을 숨기고 찾는 마피아게임', <돈't lie>입니다. 과연 이번의 고잉 세븐틴은 작년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시 '팬이 아니어도 보는 하나의 웹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저와 이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보지 않으시궸어요? ㅎ 농담입니다..(농담같으신가요?)
제 기준 제일 재미있게 봤던 3편을 영업하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ㅎ
|
|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반응 뜨거울 만두?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넷플릭스 최초로 다큐멘터리로의 콘텐츠 시청 순위 1등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트위터에도 며칠 내내 자신의 사이비 종교 관련 경험, 대학교 내 사이비 종교 단체명 등등을 언급한 트윗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초반 1-3부까지의 선정성 관련 연출로 파악됩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의 심각성이나,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친 피해를 인지했으면 좋겠다- 라는 의도를 가지고 조성현PD가 이 다큐를 제작했다는 것엔 크게 공감이 됩니다. 다만, 주방장 생각에 '굳이' 싶은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정명석의 성범죄를 밝히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직접 나와서 얼굴까지 드러내고, 인터뷰를 하면서 생생한 증언을 했는데도 성범죄 재현 장면을 넣은 것이 사실은 공감이 잘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현 장면이 좀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네요. 적나라한 성범죄의 고발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너무 집요한 재현으로 다큐멘터리의 본질이 흐려질까봐 조금은 걱정됩니다.
인생을 걸어서 카메라 앞에 섰을 피해자들의 용기와 동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
|
|
🥟금주의 인터뷰 : 전도연 배우의 <일타스캔들> 종영 인터뷰
약간은 아쉬울 수도 있는 엔딩을 남기고 <일타스캔들>이 종영했습니다. 그 중 전도연 배우의 인터뷰가 인상깊어서 함께 나누려고 들고왔어요. <일타스캔들> 시작 당시 주연인 전도연 의 캐스팅에 의문을 가졌던 트윗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좀 젊은 나이의 배우들이, 꽁냥대는 케미 있는 모습을 보는 맛에 보는 거 아닌가?' 이런 말과 50이라는 전도연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작품이 이번 <일타스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연배우의 인터뷰 전반에는 '쿨'함이 묻어 있습니다. '느끼는 만큼' 연기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이게 바로 50의 '인생 짬바'일까요? 본인의 일과 노력에 대해 다른 말로 덧대어 꾸미지 않는 전도연 배우의 솔직함과 그 안의 단단한 중심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가볍게 쓱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밑의 인터뷰는 스포티비 인터뷰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저래야 하는 거 아니야?' 하는데 사실 각각 나라마다 표출하는 방식이 다르다. 전형적인 생각이 저에게 집착적으로 있었다. 근데 이창동 감독님이 그냥 '네가 느끼는 만큼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끝나가면서 알게 됐다. 그게 저 자신에게 솔직한 거란 걸 알게 됐다. 그러면 내가 나한테 집중하게 되지 않나. 내가 그만큼을 할 수 있어서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되는 거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 스스로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저는 늘 저의 해였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쉬지 않는 한, 뭐가 잘 됐다고 전도연의 해, 이 작품이 사랑 받지 못했다고 전도연의 해가 아니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
|
|
이번에는 세계 여성의 날 주간을 맞아 음악 대신 마리클레르의 <2023 Gender Free> 영상을 마무리로 넣으려고 합니다. 마리클레르의 젠더프리 캠페인은 '보다 많은 배우가 작품 속 세계에서 어떤 인물로서든 존재하기를 바라며'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하네요. 영화,연극,드마라 속 남성 캐릭터의 한 장면을 김미경, 김슬기, 김희어라, 류혜영, 박소담, 이엘, 장혜진, 차지연 배우의 목소리로 담았습니다. 벌써 6번째 진행되는 캠페인인데 기획의도나, 출연도 주방장 취향을 여러모로 저격하는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미경 배우, 김히어라 배우가 기억에 오래 남네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주방장은 드디어 패딩을 옷장 속에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한 계절을 보낸 만큼 새로운 계절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더 열심히 하루를 보내보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한 주입니다. 모두들 나름의 방식으로 건강과 행복을 잘 지켜나는 3월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언제나 푸슝 사랑방 열려 있으니 와서 편하게 얘기하다 가셔요!
- 주방장 배상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