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디쯤 왔나요~ ㄴ 만두를 구독하면 세계가 파괴된다는 뜻인가요?
ㄴ 환장하겠네..
안녕하세요,님.
여전히 낮에는 땀이 줄줄 흐르는 9월 첫째주입니다. 주방장은 9월 기념으로 그간 방치해뒀던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첫 개시를 했는데 남은 것은 엉덩이 땀 자국뿐이네요... '엉땀'이 좀 덜 나는 주가 빠르게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이번주 만두도 열심히 빚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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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번째 주 만두 주요 재료
- 스위첸 광고 <문명의 충돌> & 김규진 '모모'의 첫 출산 엮어보기
- 넷플릭스 <바이올런트 나잇>
- 집에 관한 모든 종류의 불쾌함을 담아 : 넷플릭스 <가버나움> & <더 하우스>
- 토스가 진정성 있게 말하는 '생활 속의 금융'
- 9월 첫째주 재미있게 보고 읽은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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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첸 <문명의 충돌> 이렇게도 생각해 볼 만두
님, 스위첸의 <문명의 충돌> 광고를 아시나요? 결혼생활을 두 문명의 충돌이라 표현하고, '공감을 사는, 현실적인' 광고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태어난 2편을 공개했는데 조회수가 1달만에 2천만회를 훌쩍 넘겼네요. 이 광고를 다 보셨다면, 이번엔 이 기사를 한번 클릭해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현실적이지만, 어떤 삶은 ‘더’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머리를 쾅! 하고 울리는 것 같았던 기사 속 한 줄을 인용합니다. 스위첸의 광고에서 다뤄지는 '정상성', 그리고 그 '정상성'이야말로 진정한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고정관념. 아무 위화감 없이 광고를 보고 지나쳤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국내 최초 레즈비언 '모모'의 첫 아기가 태어났다는 뉴스 또한 함께 전해드리며, 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TV 속에서 볼 날도 곧 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마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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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바이올런트 나잇> 심심풀이로 볼 만두!
크리스마스 영화에 관한 얘기를 하면 이 더위가 좀 덜하게 느껴질까요?
<바이올런트 나잇>은 크리스마스 영화치고는 꽤 자극적이고, 그렇다고 액션 영화로 분류하기에는 좀 슴슴한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러 인물 설정이 개인적으론 참 귀엽게 느껴졌어요. <나홀로집에>를 돌려보기에 지친 사람이라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다만 뭘 먹으면서 보기엔 조금 힘들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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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관한 모든 불쾌함, 기묘함을 담은 넷플릭스 <더 하우스>
(*<더 하우스>에 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에게 집이란 무엇일까요.
삶을 영위하는 공간, 도구로서의 쓰임이 아닌 집 자체가 어떤 목적이 되어버리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되는 듯합니다. <더 하우스>는 3부에 걸쳐 가난한 가족, 부동산 개발업자, 집주인 각각의 집에 대한 욕망을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세 편의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는 집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집에 잠식되어버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야기는 비로소 집이 목적이 아닌 도구였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그랬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고, 스스로에게도 집이 목적인지 도구인지 질문을 한번 던져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더 하우스>속 3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아닌 동물과, 인형의 형태로 전해지는 이야기라 그런지 기묘함과, 그로테스크함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유령신부>, <코렐라인:비밀의 문>, <파라노만>등의 작품을 만든 미국의 라이카 스튜디오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역시 경력직은 달라!) 개인적으로는 1편에서 인형 얼굴의 털 한올 한올에서 감정의 표현과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님도 관심이 생겼다면 한번 보시고,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푸슝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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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금융이면 충분히 재미있을 만두?
고백하기 조금 부끄럽지만, 주방장이 아직 관심을 그닥 가지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면 금융입니다. 투자, 청약, 부동산, 주식 등등 꼭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한다는 걸 아는데.. 유튜브만 켜면 도파민 도는 영상들로만 손이 가곤 했죠. 그랬던 주방장이지만 최근 토스피드, 머니그라피 채널들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금융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관련한 내용을 조금이라도 검색해보게 되더라고요.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금융이야기, 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본 다른 사회현상 아티클, 영상들이 참 트렌디하고 재밌어요. 일반인들의 금융 생활 이야기 (토스 Draft 에서 선정된 My Money Story)는 격한 공감을 표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어쩌면 토스의 목표는 주방장같은 사람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금융을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금융은 보다 일상적인 것임을, 토스는 그 일상속에 함께 하는 이전엔 없던 금융임을 각인시키는 것이 토스 브랜딩의 큰 방향성이 아닐지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토스의 콘텐츠들은 그 브랜딩의 방향성을 가장 진정성있게 보여주는 방법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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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재미있게 보고 읽었어요
: 주방장은 특히나 정말 깊은 공감을 하면서 읽은 시리즈입니다. (^^) 하나의 사회 문제로 자리잡은 '출퇴근지옥'에 대해 정량적, 정성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한 내용들이 흥미로웠어요.
: 깔끔하게 유튜브 영상을 캡쳐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애써 본 경험이 있다면 흥미로울 소식입니다. 이제 별다른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1920*1080의 고화질 캡쳐를 마음껏 할 생각에 좀 들뜨는 주방장입니다.
: 열심히 살자 비건 버거를 미국에 수출하는 대한민국 절 화엄사처럼! '절스럽지'않은 패키지가 귀엽습니다. 꽃스님부터 비건 버거까지 화엄사 요즘 잘나가네...
: 모두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트리로 가득 채웠던 주인공들, 산타파이브를 기억하시나요. 9월 11일에 컴백하는 샤이니 키의 컴백 프로모션에 참여해서, 사무실 책상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자기만의 office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바친다'라는 프로모션 문구의 진정성을 가장 잘 살리는 콜라보 상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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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시간을 잘못 설정해서 평소보다 40분 늦은 시각에 보내게 된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분명히 만두를 빚기 시작한 이번주 초에는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금요일 아침은 어째 좀 많이 선선합니다. (아.. 제목에 덥다고 난리를 쳐놨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다음주는 조금 더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주 금요일 10시에 또 만나요!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주방장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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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슝 답장 완. 답장 찾아가셔요들!
*푸슝은 우리들의 사랑방, 소통창구, 아무말 해도 좋은 곳, 답장속도가 느린 오픈채팅방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언제든 편하게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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