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보고 들은 것들 모음
님, 평소 어떤 맞춤법 검사기를 주로 사용하시나요? 저는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마침 최근 한글날을 맞아 개발자인 권혁철 교수의 기사가 실렸길래 반가운 마음에 만두에도 공유합니다.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는 건 때론 '굳이?'의 영역에 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열심히는 단순한 반복은 아닙니다. 반복을 하다 보이는 빈틈을 메꾸고,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행위같아요. 근데 사실 하지 않더라도 사는데 별 지장 없고요, 또 내가 열심히 무언가를 했다고 해서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열심히 한 무언가가, 정말 좋은 기회로, 우연히 눈에 띄게 되는 순간의 쾌감, 그리고 그것이 나의 대체불가능함을 보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열심히의 끊을 수 없는 중독성같습니다.
이번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화사의 <칠리> 안무 시안을 준비하는 원밀리언의 하리무를 보면서 '열심히'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좀 더 화사처럼 보이려고 태닝을 하고, 화사가 자주 신는 롱부츠를 색깔별로 챙겨가고. 무대를 분석하면서 제스처를 연구하고. 어떻게 보면 정말 '굳이' 싶은 요소들이지만, 링크로 단 영상 속 하리무라는 댄서의 매력은 그 '굳이'싶은 디테일들을 챙겨서 가져가는 열정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 보다가 하리무가 너무 흐뭇하고 귀여웠던 마음에 공유.
우리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그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걸까요. 개그콘서트가 3년만에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합니다. 새롭게 돌아오는 개그콘서트는 어떤 코너들로 채워질지 궁금합니다. 피식대학, 숏박스 등 코미디 유튜브 채널이 즐비한 요즘, 개그콘서트는 과연 경쟁력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기도 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면 좋겠습니다.
AI는 데이터를 통한 학습으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갑니다. 그 데이터가 인터넷에서 기반하다보니, 질문을 하는 우리의 어투에 따라서도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 새삼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공손하게 물어보는 질문에는 공손하고 자세한 설명이 많았다는 점을 학습해서인지, 같은 질문에도 전혀 다른 길이의 답을 얻게 만드는 '공손 프롬프트'.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을 오늘날 대화형 인공지능을 통해 다시 느끼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