쓩~~~~=333 안녕하세요, 님. 메일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이 6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러니까 8개의 만두를 더 빚으면 2023년이 끝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충격적입니다. 저는요, 이럴 때마다 맨 뒤에 몇 장 안남은 노트를 바라보는 심정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얼마 안 남은 노트를 부욱 찢고, 눈 딱 감고 새 것을 사버리고 싶지만..그래도 저에겐 8개의 만두가 남았으니, 어떻게든 노트를 끝까지 채워본다는 마음으로 남은 60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님의 60일은 어떤 식으로 채워질지 궁금해지네요. |
|
|
🥟11월 첫째 주 만두 주요 재료
- 존 레논의 컴백 <Now and Then>
- <골든걸스> 와 박진영 |
|
|
🥟존 레논의 목소리가 담긴 비틀즈의 신곡, <Now and Then>
비틀즈가 신곡을 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존 레논의 목소리도 함께 했다는 점입니다. 저번주에 이어서 Ai 관련한 소식을 또 전하네요. 미처 다 완성하지 못한 노래를 Ai의 도움으로 완성해서 공개한 신곡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가 세상에 공개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로워요. 이 곡은 폴 매카트니에 대한 애증에 괴로워하던 존 레논이 폴을 위해 쓴 사랑 노래라고 합니다. 존이 죽은 뒤 15년만에 폴에게 전해진 이 노래. 폴은 노래를 완성시키기로 마음먹고,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여 존 레논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마무리짓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몇십년이 또 흘렀고.. 그렇게 완성된 곡입니다. 아주 길고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 마침내. 이런 이야기를 알고 들으니 더 뭉클합니다. 폴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썼을 존의 노래가, 존을 그리워하는 폴의 마음으로 완성된 셈입니다. |
|
|
🥟<골든걸스>, 금요일 밤이 기다려질 만두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미 다른 하나는 오전 10시의 만두인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박진영이 직접 섭외한 신효범, 인순이, 박미경, 이은미가 4인조 걸그룹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퍼포먼스는 모니카의 디렉팅이 들어갈 예정. 1화를 봤는데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신효범의 <Feel Special> 제발 한번씩만 들어봐주시길..가사 한줄 한줄이 심장에 직격타로 꽂히는 기분입니다.
박진영이라는 프로듀서의 추진력과 창작에 대한 기력이 부럽습니다.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떠올리고, 이를 어떻게든 실행시키는 것.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프로듀서로서 지금이 가장 잘되고 있는 때인 것 같다. 그런데 결과와 상관없이 제가 너무 하고 싶은 게 있고, 점점 목마름이 심해진다”고 말한 것이 특히 인상깊었어요. 지금의 관록에서도 끊임없이 뭔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프로듀서로서 쌓아온 영향력이 그 열망을 실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제일 부럽긴 하네요. ㅎㅎ |
|
|
솔직히 고백할게요. 오늘의 만두는 유난히 마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완성해서 뭐라도 입에 넣어드리는 것이 주방장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아슬아슬한 시간에 예약을 걸었습니다. 더 부지런하게 재료를 모아야 할텐데.. 그런 저의 충실한 마감메이트가 되어준 곡으로 이번주의 만두를 마무리합니다. 요즘 다시 위저와 너바나에 빠졌어요. 가족들이 다 있는 차 안에서 슬쩍 틀었더니 '너가 튼거 락? 같은거야? 좀 시끄럽다..'같은 반응을 듣고 좀 의기소침하긴 했지만 ^^ 혼자 잘 들어주면 그만입니다. 너바나로 여는 금요일 아침. 시끄럽고 좋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아침에 (좀 더 튼실해진 속으로) 다시 만나요!
- 주방장 배상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