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러운 제목 미리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님.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보단 알차게 보낸 설연휴셨길 바랍니다. (이유는...더보기)
님 혹시 이번에 새로 도입한 푸슝 사랑방이 많이 쑥스러우신가요?
질문이 공개되는 점이 혹시 님이 아무말이라도 할 결심.을 꺾었을까봐 하루종일 푸슝 새로고침만 한 주방장이 바로 나에요... :)....ㅎㅎ 농담입니다.
새로 도입한 사랑방 모쪼록 편하게, 많이 이용해주시고 이번주 만두도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장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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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주 만두 주요 재료 🥟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 [만두기행] 설날의 떡만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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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농놀 ㄱ?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열풍일 만두..
(제목에 쓰인 *놀 밈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지금 주인장은 친구들을 모두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뺏겼습니다... 트위터에 들어가면 온통 슬램덩크 얘기뿐이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도 슬램덩크 얘기뿐인게 참 신기한 요즘입니다. 님도 슬램덩크 좋아하시나요? 슬램덩크가 뭐라고 내 친구들을 다 가져간거야!!!! 빨리 저도 단물빠지기 전에 합류해야겠어요. 이번주 일요일에 영화로 처음 볼 쌩머글의 입장에서, 슬램덩크가 지금 온/오프라인에서 어떤 신기한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담아봤습니다.
1.대 팝업의 시대 : 더현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매장에서 생긴 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하면서 프로모션을 크게 가로수길과 더현대 두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가로수길엔 포토매틱과 콜라보한 스페셜 부스를 설치하고, 더현대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굿즈를 판매했어요.
타임라인을 둘러보니 팝업스토어 운영에 말이 많았나 봅니다. 우선, 과도하게 몰린 인파에 전날 밤부터 노숙해서 대기하는 것은 기본이고 오전 11시에 입장 웨이팅 등록이 마감되었어요. 또 굿즈 라인업 / 수량 / 가격 등 정보를 사전 공개하지 않아 원성이 자자합니다. 리셀러들이 내가 입장하기 전에 굿즈를 쓸어간다면? 실컷 기다렸다 입장했는데 텅텅 비어있는 굿즈 진열장만큼이나 실망스러운 팝업스토어 경험이 또 있을까요. 팬들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슬램덩크에 관한 또다른 오프라인 경험을 얻고자 했을거고, 또 슬램덩크 관계자 측에서는 팝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것이 기획 취지였을텐데 현장 통제가 되지 않아 모두가 바라던 경험의 제공은 사실상 실패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서 바이럴을 끄는 것,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것. 언젠가부터 가로수길 or 성수 + 더현대가 이런 취지를 가진 팝업이나 콜라보의 '공식'처럼 자리잡게 된 것 같아요. 굳이굳이 서울에 와야만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불편하고, 오랜 시간 불편하게 기다려서 고객이 하게 될 경험이 과연 브랜드가 의도했던 방향의 경험일지도 의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작년 다마스로 전국을 유랑하며 과일 티셔츠를 팔았던 '김씨네과일'이 팝업스토어의 다음 형태를 미리 보여준 유의미한 사례로 함께 소개하고 싶네요. 가로수길, 성수, 더현대를 이어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다음 오프라인 핫플은 어디가 될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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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금 슬램덩크 만화책을 사면 3월에 배송이 옵니다
슬램덩크 만화책 판매량도 덩달아 인기라고 합니다. 2019년 맥스무비 매거진 12월호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누적 판매 부수가 1,450만부라고 하는데 이번 영화 개봉으로 얼마나 더 많이 팔렸을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만화책이라도 다 같은 만화책이 아니라 여러개의 판형이 존재하는 것도 신기했어요. 완전판 프리미엄 박스판, 오리지널판, 신장재편판....( 이 3개 판형의 비교는 잘 정리해주신 분이 계시네요!) 90년대 연재 당시의 디자인인 오리지널판을 지금 사면 무려 3월 21일에 배송이 온다고 하니 (*yes24 기준) 슬램덩크 인기의 화력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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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슬램덩크와 신발리셀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주위 농덕, 신덕들의 말에 따르면 슬램덩크는 서사나, 인물간의 관계성도 탄탄한 작품이지만 신발에 대한 고증도 굉장히 잘 되어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2020년부터 무서운 성장세에 있는 국내 스니커즈 리셀, 슈테크 트렌드를 더해서, 과연 슬램덩크의 신발들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이후 리셀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해져서 확인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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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5 파이어 레드 / 서태웅
발매가 197,400 원
최근 거래가 319,000원 (▲119,000)
*2023-01-27 Kream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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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6 인프라레드 / 강백호
발매가 209,000 원
최근 거래가 400,000원 (▲80,000)
*2023-01-27 Kream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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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하이 블랙/레드 / 강백호
발매가 197,400 원
최근 거래가 1,150,000원 (▲30,000)
*2023-01-27 Kream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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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프로/ 안한수
발매가 110,000 원
최근 거래가 89,000원 (▲10,000)
*22년 8월 마지막 거래 대비 상승가임
*2023-01-27 Kream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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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젤 PTG MT / 정대만
발매가 149,000 원
최근 거래가 - 원 (▲-)
*2023-01-27 Kream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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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채치수와 송태섭의 컨버스 농구화들의 가격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른 신발들은 모두 지난 1달간 거래가 상승세인게 새삼 신기했습니다. 원래도 에어 조던 1 인기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네요! 리셀시장도 슬램덩크의 인기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점 아주 흥미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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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님은 슬램덩크 인물 중 누구랑 가장 가까우신가요? 관련 링크 하나 가져와봤어요. MBTI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라서 흥미롭게 했네요. 저는 참고로 안경캐 권준호입니다 ㅎ ( 안경캐는 2D나 3D나 제 평생의 완식인걸까나요..) 권준호의 존재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슬램덩크를 볼 이번주 주말이 더욱 기대되는 금요일입니다 :)
저에게 슬램덩크 영업하실 분들은 푸슝으로 언제든 영업해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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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보면 웃음지을 만두...
님, <좋울짝> 보시나요? 2022년 12월 9일 웨이브에서 최초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계속 출몰해서 괜히 궁금해지더라구요. 주방장도 클립 위주로 보고 있는 중인데, 이번 설 연휴동안 제일 웃음지으며 봤던 콘텐츠인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주방장을 웃음짓게 했는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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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아하면 울리는>...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어?
우리 저번주 만두에서 웹툰 IP의 확장에 대해 얘기했던 거, 혹시 기억하시나요? 웹툰의 드라마화, 드라마의 웹툰화 외의 다른 활용방식도 기대된다는 언급을 잠깐 했었는데 이번 <좋울짝>이 그 예시일 것 같아요. <좋아하면 울리는>이라는 웹툰 원작에서 등장한 어플인 '좋알람 앱'을 실제 구현해서 연애프로그램에 활용했어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하트 개수와 함께 알람이 울리는거죠. 또, 웹툰에서도 등장했던 '외판원'이 똑같이 등장해서 아이템을 팔면서 한층 '게임'스러운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웹툰 및 드라마와 이름이 같아서 서치가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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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즘 예능'의 문법을 새롭게 다지는 <좋알짝>과 웨이브
<좋알람>이 저에게 꽤 호감가는 연애 예능으로 다가왔던 점은 1에서 말한 '좋아하는 사람'이 내 옆에 앉은 남자거나, 바로 앞에 보이는 여자거나,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제일 컸어요. 다양한 성적 지향성을 담으려고 한 점이 좋게 보였습니다. 웨이브가 선보였던 <남의 연애>, <메리 퀴어>는 성 소수자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예능이었는데, 이후 공개한 <좋알짝>에서도 성 다양성을 일관되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출연자 '자스민'이 '백장미'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이에 MC 홍석천이 글썽이는 클립이 화제입니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언제 여자가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걸 볼 수 있겠냐'라는 반응과 함께, <좋울짝>을 호감 예능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3. 단순히 커플 매칭을 넘어 '심리 서바이벌'까지.
보다보니 신기한 규칙이 있더라구요. 최종 우승 커플이 되려면 서로에게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그 안에서 누적 하트수가 제일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즉, 최대한 많은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도 승리의 핵심이라는 거죠. '진실한 사랑을 할지, 어장관리로 우승을 할지는 본인의 몫'이라고 말한 김원종 프로듀서의 말이 인상깊었어요.
저는 작년 말에 <솔로지옥2>를 한창 열심히 봤었는데 출연진들의 캐릭터성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너무 한명에게 쏠리고 / 일관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한명만을 열심히 좋아하고, 그걸 다른 출연진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님) 사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긴장감이나 새로움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좋알짝>에서 이기려면 일단 모두에게 잘 해야 합니다. 이게 예능적 편집과 맞물려서 인물들의 적극적인 '어장관리'로 이어지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계속 봐 볼 만한' 연애 예능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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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타잔.
미안하다. 타잔 말하려고 앞에 빌드업이 길었다.
타잔 이 사람 처음엔 분명히 웃기고 살짝 길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보다보니 또 호감인 아주 수상한 캐릭터입니다......... 진한 경상도 사투리와 장발, '쩌는' 피지컬, 직진 플러팅의 묘한 조화가 아주 재밌어요. 절 웃음짓게 만든 타잔의 클립 3개를 함께 공유합니다.
작년 한 해는 '연애 예능의 해'라고 생각될 정도로 연애 예능이 정말 많았던 해입니다. 웹툰 소재를 바탕으로 한 게임성의 포맷과 성 다양성의 미디어 가시화가 두드러지는 <좋알짝>,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숱한 연애 예능 중에서 똑똑하게 차별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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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기행] 설날의 떡만둣국 편
새로 개설한 코너속의 코너, 만두 속의 만두, [만두기행]입니다.
지구상에는 총 몇개의 만두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만두공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 n(만두) = n(만두재료) * n(만두형태) * n(만두조리법)"
근데 여기에 추가할 변수가 하나 더 보이더라고요.
" n(만두) = n(만두재료) * n(만두형태) * n(만두조리법)* n(제조 및 섭취 당시의 상황이 만드는 추억)"
마지막 추억 변수를 추가함으로써 저는 만두는 무한대로 발산하는 개념이라는 것을 입증했고, 만두로 구성되는 가능세계의 결과성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지에 등재될 예정이며 다음 필즈상을 받기로 했습니다.
살짝 헛소리를 해봤구요. 각자마다 무궁무진할,만두에 얽힌 이야기들이 참 많을 것 같아 때로는 저의 만두 이야기, 또 어쩔 때는 친구들의 만두 이야기를 만두라는 컨셉을 가진 뉴스레터 안에서 함께 소개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해봅니다. 긴 글은 아닐테고, 짧은 추억을 공유하는 코너이니 가볍게 즐겨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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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떡만둣국
님, 설날에 떡국 드셨어요 떡만둣국 드셨어요?
어렸을 땐 설날을 주로 경기도 김포의 친할머니댁에서 보냈는데 가족들이 모여앉아 만두를 빚고 만둣국을 끓여먹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만두를 넣어 한층 든든하고 풍성해지는 것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떡국보다 떡만둣국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 올해의 떡만둣국은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했어요. 엄마나 할머니가 끓여주신, 혹은 분식당 이모가 끓여주신 떡만둣국이 아니라 친구가 끓여준 떡만둣국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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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사람만 특별한게 아니라 사실 떡국도 좀 특이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채썰었다하기 겸연쩍을 정도로 큼직한 계란지단, 꽤 수상하게 커보이는 불고기용 고기... 근데 정말 맛있었어요. 절대 숙취로 하루종일 개고생하고 해장하려고 그날 저녁에 처음 먹은 음식이라서가 아닙니다 ㅎㅎ. 숙취로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주방에서 열심히 사부작거리면서 '특이한 떡만둣국'을 끓여준 친구. 수상하게 우당탕탕 소리가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그릇의 음식을 정성껏 대접해준 친구. 덕분에 명절 분위기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서 이번 연휴를 보냈지만 떡만둣국 덕분에 명절에, 설날 분위기에 한발짝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떡만둣국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면 오늘 푸슝을 통해 한번 가볍게 공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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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만두 Loveable Mandoo | 찌고굽고삶는 이 한재현loveable.mandoo@gmail.com010-8390-8910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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