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는 거르더라도 아침 만두는 꼭 챙겨주길! 안녕하세요, 오늘도 반갑습니다. 님과 만난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워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주실거죠?
님은 새로운 달의 시작을 맞아 새롭게 결심하신 것이 있나요?
주방장은 기필코 이번달에는 인스타그램지점 공사를 끝마칠 것을 이렇게 약속합니다..
진짜로 이번달 안에는 완공하고 개업까지 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갑자기 구구절절 읍소문이 되었네요.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이번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주방장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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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주 만두 주요 재료 🥟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유튜브 사내뷰공업 채널 <다큐 황은정>
- 엠넷 <보이즈플래닛>
- 이영지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이영지, 겁없고 웃기고 잘하는 우리의 스타>
- [만두기행] 가로수길 <쮸즈>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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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 이번엔 진짜 보고왔습니다. 꼭 볼 만두 ~
✔️원작을 더 빛나게 해주는 음악의 사용 (feat. 2023 올해의 오프닝 벌써 나왔다..)
✔️주방장의 최애 캐릭터 : 산왕공고 9번, 정우성
✔️함께 추천하는 콘텐츠 : 팟캐스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Ep 42. 슬램덩크의 모든 것>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공을 2시간 내내 튀기는 이 영화가 재미없을 리 없다..."
저번주에 예고했던 대로, 주말에 슬램덩크를 보고 왔습니다. 농구도 모르고, 슬램덩크는 이름만 들어왔던 주방장이지만 결과는 대만족! 워낙 인물마다의 서사가 탄탄한 작품이다보니, '그걸 영화 한편에 다 넣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살짝 했었는데 이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잘 본 올해의 첫 영화였어요. 아직 보지 않은 분들에겐 살짝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
1. 원작을 더 빛나게 해주는 <더퍼슬>의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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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Birthday - <Love Rockets> 로 여는 시작
: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사랑하기로 결정한 것은 영화가 시작한지 3분 안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영화 <더퍼슬>의 포문을 여는 것은 The Birthday의 <LOVE ROCKETS>. 묵직한 베이스 기타로 곡이 시작되는 동시에 스크린에는 7번 송태섭의 실루엣이 굵은 연필로 스케치됩니다. 기타 위에 드럼, 보컬과 같은 다른 사운드가 한 겹씩 더 얹히면서 북산 고등학교 농구부의 다른 멤버들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곡에 보컬이 얹힐 때쯤엔 다섯명의 주전 선수들로 스크린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게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시작됩니다.
찾아보니, 이노우에 감독이 이런 방식의 오프닝을 직접 요구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어요. 베이스-드럼-리듬기타-리드기타-보컬로 사운드가 쌓이는데, 각 선수의 역할을 대입해서
"곡 전체를 아우르는 베이스맨(태섭)
경기의 득점 흐름과 박자를 책임지는 드럼(대만)
곡의 음정을 가운데서 중심 잡는 리듬 기타(치수)
화려하고 강렬하게 치고 나가는 리드 기타(태웅)
밴드의 상징적인 이미지인 프론트맨 보컬(백호)"
이렇게 해석한 트윗이 정말 좋았네요.
아직 2월밖에 안되었는데 <올해의 오프닝>을 정해버리는 건 너무 시기상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슬램덩크의 무드를 잘 나타내는 선곡, 그리고 그 곡의 구성과 맞아 떨어지는 인물 등장 방식이 너무 인상깊어서 단숨에 <올해의 오프닝>으로 선정해버릴 수 밖에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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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 음악만큼 빛나는 정적의 활용
: <더퍼슬>을 보면서 가장 몰입하게 되는 순간은 아무래도 경기 후반부의, 종료 1분 전부터가 아닐까 싶어요. 손에 땀을 쥐고 누가 과연 이기게 될까 매 초를 집중해서 보는 관객들, 그 1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강렬한 락음악 위주로 내내 영화를 채워왔던 <더퍼슬>은 경기의 가장 하이라이트에서 "정적"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합니다. 정말 시간이 멈춘 것 같고, 자체 슬로우를 건 듯한 고요함. 강백호는 과연 저 슬램덩크를 성공할 것인지 침 삼키는 것도 잊고 집중하게 되는 마지막 장면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음악은 역시 "정적"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이때 팝콘 와삭거리거나 음료수 마시는 소리 내는 사람은 오천원 더 내고 영화봐야 한다..) 락밴드의 강렬한 연주, 또 그와 대비되는 정적의 사용이 너무 좋아서 음악 들으러라도 한번 더 보고싶은 <더퍼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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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Feet - <Dai Zero Kan> 으로 채워지는 엔딩
: <더퍼슬>의 메인 스토리, 산왕과 북산의 경기에 특히나 박진감을 더해주는 10-Feet의 곡입니다. 엔딩에 쓰인 <Dai Zero Kan> 말고도 <Double Crutch ZERO>도 좋았어요. 락밴드 10-Feet가 약 2년동안의 시간을 공들여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을 가사와 함께 소개해 볼게요.
- 애초에 10-Feet 였던 이유 있는 선택?
: 흥미롭게도, 농구골대 높이가 10 피트라고 하네요!
- swish da 着火 you가 총 8번 등장하는 이유
: Swish = 슛이 볼을 통과하는 소리, 즉 '이 소리(swish)로 너에게 불을 붙일거야'라는 가사는 정대만이 극장판에서 3점 슛을 쏜 횟수인 8번만큼 반복됩니다.
- 쿠-아자돈이하비クーアザドンイハビ가 뭐꼬?
: 비하인드 더 아크 ビハインドザアーク Behind the arc 를 거꾸로 읽은 가사라고 합니다. 송태섭이 이명헌/정우성의 존 프레스를 뚫을때 (그 유명한 뚫어! 송태섭!!) 이 부분이 흘러가는데, 사람들이 곡에 끌려가서 내용이 집중되지 않는걸 막으려고 거꾸로 읽는다거나, 농구 용어의 나열 등을 생각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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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방장의 최애 [산왕공고 9번 정우성]
: 주방장은 여기서 인생 최초의 투디 최애를 잡았습니다. 주인공인 북산의 선수들 중 한명이 아니라, 오히려 그 라이벌이었던 산왕공고의 선수 중 한명인 정우성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정말 심금을 울리는 작화 (실제 원작에서도 미남 설정이라고 하네요), 한번도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는 탑티어 팀인 산왕에서도 에이스라는 뛰어난 실력도 물론 정말 멋졌고 맘에 들었지만, 가장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정우성의 소원과, 그 소원이 영화 내에서 이뤄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신사를 찾은 정우성은 경건하게 소원을 빕니다. "제게 꼭 필요한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 그리고 한번도 다른 팀에 진 적이 없던 무적의 산왕은 그 중요한 경기에서 일명 '듣보잡' 북산에게 패배합니다. 정우성은 자신이 신사에서 빌었던 소원을 생각하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정말 서글프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웁니다.
정우성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이유를 말하려면 '정우성에서 꼭 필요한 경험'은 영화 안에서 무엇이었는지 먼저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단순히 경기에서의 '패배' 만이 정우성이 필요했던 경험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오은영 박사님과 아들이 나눴던 대화 중 일부를 함께 공유합니다. "(아들) 그래도 점수가 안 좋으니 내가 최선을 다 한 것도 소용이 없잖아요. / (오은영 박사) 최선을 다한다는 건 결과에 따른 감정까지도 겪어 내는 것까지야. 경우에 따라선 좌절도 하고 마음도 아프겠지. 그것까지도 끝까지 겪어보렴. 얻는 게 있을 거야.’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의 매 순간에 임한 정우성도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인생이 원래 그렇'죠. 하지만 원치 않았던 결과에 대해 펑펑, 그리고 떳떳하게 울 수 있는 것도 그 모든 과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사람만이 가능할 겁니다. 패배 이후 모든 슬픔과 분노를 겪어내고 프로 농구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정우성이 지나왔을 모든 순간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꼭 필요한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님께 지금의 그건 꼭 필요한 경험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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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팟캐스트 여둘톡에서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더퍼슬>을 집중적으로 다뤘더라구요. <Ep.42 슬램덩크의 모든 것>에서는 <더퍼슬>과 더불어 원작 만화의 매력을 함께 잘 정리해주십니다. 여둘톡 아니었다면 북산에게 빨간색 유니폼이 의미하는 바나, 균형이 잘 잡힌 팀 북산의 캐릭터 구성 등등의 디테일을 모르고 넘어갔을 것 같아요. 이미 보신 분들이라면 '맞아, 정말 그렇지' 하면서 들으실 수 있을 것 같고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시라면 관람 전에 미리 흥미를 돋구는 용으로 들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슬램덩크, 다들 어떠셨나요? 정말 짜증나는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제제로감>을 쓰다니 반칙 아니냐고.......1초 남기고 마지막에 골넣어서 역전승하는건 너무 스포츠영화 클리셰가 아니냐고........컬러에서 흑백작화로 바뀌는 연출 최악의 반칙 아니냐고......짜증나서 한번 더 보게 만드는 영화는 정말 최악이애...:)...... 주인장은 이만 정우성 사진을 더 저장하러 트위터의 바다로 떠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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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정 니가 내 디토다....<다큐 황은정> 기대될 만두
님 '사내뷰공업' 채널을 아시나요? 사내뷰공업은 대한민국 알바생이라면 모두 공감할 '우당탕탕 알바 공감' 숏츠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사탄들의 학교에 빌런의 등장' 시리즈를 통해 그때 그 시절 학교에 흔히 있었던 '빌런'들을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재현하는 콘텐츠를 주로 업로드하고 있어요. 96년생 싸이월드 일진 '황은정', 흔히 말하는 '귀척'캐릭터 '김민지', 반에 한명씩은 있는 오타쿠 '황한솔', 허세 가득한 '신지유' 이 4명의 캐릭터가 메인입니다. 각 캐릭터별 특성을 디테일하게 살린 시현하다 증명사진, 인스타그램 계정도 보는 재미가 있으니 한번 둘러보셔요.
오늘 소개하는 <다큐 황은정>은 그 중에서도 싸이월드 시절 일진 황은정의 이야기를 담은 컨셉비디오입니다. 최근 뉴진스의 <Ditto> 뮤비를 통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그때 그 시절 감성'에 대한 노스텔지어가 특히 자극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뉴진스가 '보정된 추억'이라면 사내뷰공업의 <다큐 황은정>은 '극사실주의 기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빠빠빠 빠빠 빠빠빠빠 굿모닝~" 다들 이거 기억하시죠? '악마의 알람'으로 시작되는 영상 도입부가 심상치 않습니다. 투투데이 (사귄지 22일^^;;)를 챙기고, 전지편지를 쓰고 롤링페이퍼를 받고, 롤리팝 핸드폰을 사용하고, 흰자가 안보일 정도로 직경이 큰 렌즈를 끼고.. 모든 장면의 디테일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4부작으로 올라올 이번 콘텐츠, 벌써 다음 영상이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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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넷의 새로운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 , 들여다 볼 만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이후로 아이돌 서바이벌을 다시 할까? 싶었는데 <보이즈 플래닛>이 하네요. <보이즈 플래닛>은 <걸스 플래닛>의 후속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한-중-일 3개 국가의 연습생들간의 경쟁을 통해 데뷔조를 뽑는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자주 모니터링 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 응원하는 멤버가 있다기 보다는 그 안에서 발생하는 밈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 안에서 보여주는 레전드 무대는 어떻고요. 물론 레전드로 '잘해서' 인지 레전드로 '못해서'인지는 다르겠지만, 여러모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영상들은 프로그램마다 하나씩은 탄생하는 것 같아요.
이번 보이즈플래닛에서도 레전드 영상이 벌써 하나 탄생한 것 같습니다. 상단의 미리보기로 걸어둔 '핫'이 바로 그 영상입니다. 어제부터 트위터 내 반응이 아주 뜨겁네요. 어떤 의미의 레전드라 생각해서 걸어뒀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 🤣 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레전드 영상이 있다면 언제든 푸슝 사랑방을 통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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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람, 이영지 코스코폴리탄 인터뷰 <겁없고 웃기고 잘하는 우리의 스타> 좀 멋질 만두...
이영지가 현재 대한민국 대중문화에서 어떤 존재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구오락실, 차쥐뿔을 유튜브에서 제일 사랑받는 콘텐츠로 성공시키고, 쇼미더머니 11 우승까지. 이영지가 아직 21살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 앗! 이영지 미래 내 미래보다 기대된다.. (당연함) 이번 코스모폴리탄의 인터뷰를 쭉 읽으면서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했어요.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긍정적이고, 선한 쪽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이영지의 말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가 다 힘이 납니다. 단 0.1%도 미워하고 싶지 않은 이영지. 언젠가 길에서 마주친다면 응원의 포옹을 한번 해주고 싶어요. 인터뷰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Q.하지만 그런 자격지심이 위대한 그릇을 만드는 거라면 그것마저도 멋진 거죠.
A. 저는 그 모든 자격지심이 오로지 제가 열심히 하는 데만 쓰였으면 좋겠어요. 간혹 그런 게 자만으로 변질되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것이 절 오염시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Q. 이영지는 어떤 게 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A.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저는 강하지 않아요. 엄청 많이 흔들리고, 스트레스받아도, 행복해도 그게 넘칠 듯이 드러나는 사람이라.
Q. (현타 관련 질문)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해요?
A. 극복 못해요. 느껴요. 그냥 힘들어해요. 그러다 보면 사람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무뎌지고 괜찮아지니까. 무뎌질 때쯤 다시 하다 보면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가까워져 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Q. 이영지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프로페셔널리즘, 어디서 드러나요?
A. “한 번 더!”를 외칠 때. 저는 촬영할 때든 녹음할 때든 언제든, 일하면서 한 번 더 욕심을 내는 타입이에요.
Q. 마지막 질문. 팔목에 그 타투, 의미가 뭐예요?
A. 참을 인(忍) 자입니다. 세 번 새기려다 참았고요. 이거는 ‘Don’t hesitate, Just Do It’을 모스부호로 새긴 거예요. 그런 거죠. 주저하지 말고 그냥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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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기행] 가로수길 <쮸즈>편
두번째 만두기행입니다. 이번엔 중국식 만두를 소개해보려고 왔어요. 가로수길의 <쮸즈>입니다. 좋아하는 어른이 소개해주신 이 곳은 가로수길에 생긴지 꽤 오래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곳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새우완탕. 큼지막한 새우완탕 4개와 청경채가 함께 담겨져 나오는 심플한 구성입니다. '좀 밋밋하게 생겼는데?'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 완탕을 한입 베어무는 순간 완탕 안에 촘촘하게 들어찬 통통한 새우때문에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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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넘치는 따끈한 국물은 또 어떻구요. 국물 한입, 청경채 한입, 만두 한입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비워진 그릇이 야속하곤 합니다. 추운 아침에는 이곳의 새우완탕 생각이 정말 절실해지는데, 이게 그저 새우완탕이 맛있어서인지 그때 함께 쮸즈에서 밥을 먹었던 친구들이 좋아서인지는 저로서는 알 길이 없네요 :). 가로수길 근처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동행이 있다면 샤오롱바오를 함께 시켜서 같이 나눠먹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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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만두레터의 마무리는 윤도현 아저씨가 부른 <Ditto>로 하겠습니다.
유튜브 댓글에 '먼지 쌓인 골방에서 희마한 담배냄새를 풍기며 부르는 디토'라는 표현에 정말 백번 공감하면서 들었어요. 어딘가 좀 더 쓸쓸하고 애절한 버전의 디토가 아직 추운 2월과도 잘 어울린다 생각해서 가져와봤어요. 전 요즘 집에 있으면 이걸 내내 틀어둔답니다. (밖에 나갈 땐 슬램덩크 메들리;;)
이번주에도 푸슝 사랑방 열여두었으니 (제발) 많이 와주세요.
다음주에도 알찬 만두레터 준비해서 돌아올게요. 안녕!
-주방장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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