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반갑습니다.
날씨가 좀 풀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주는 내내 춥네요. 주말엔 비까지 온다고 하니.. 어디 나가지 마시고 저와 함께 오늘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 파티 제의 언제든 환영입니다)
이번주의 만두도 재미나게 즐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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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 만두 주요재료
- <클로즈업>을 아시나요
- 금주의 아티클 : <뉴진스에는 광야같은 세계관이 왜 없을까>
- 2월은 페스티벌 예매의 달 : 썸머소닉, 서울 재즈 페스티벌 예매 시작
- 웹툰 <마루는 강쥐> OST 발매
- [만두기행] 신사동 삼창교자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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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해 본 커리어 관련 콘텐츠 브랜드 <클로즈업> 후기 .. 괜찮을 만두?
여러분은 커리어 관련 궁금증이나, 정보를 어디서 주로 얻으시는 편인가요? 롱블랙을 통해서 뉴스레터로 관심 있는 브랜드의 인터뷰를 읽어보면서 정보를 얻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잡코리아나 잡플래닛같은 채용 전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콘텐츠나 후기를 열심히 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만두를 구독해주는 분들의 다양한 직무를 다 포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커리어에 관련한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 중 하나로 <클로즈업>이라는 곳을 새롭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클로즈업>은 '2030이 궁금해할만한 요즘의 직업'에 초점을 맞춰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스타트업입니다. 인터뷰, 아티클, 영상, 웨비나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사용자에게 커리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최근 클로즈업에서 진행한 웨비나까지 한번 직접 들어봤던 만큼,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소개하게 되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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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배너가 굉장히 '요즘 깔'이라고 생각했어요. 통일감 있게 디자인을 맞춘 점이나, 감각적인 색의 선정은 콘텐츠를 자꾸만 눌러보고 싶게 만듭니다.
저는 클로즈업의 인터뷰 콘텐츠들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인터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알짜 인터뷰들이 홈페이지 곳곳에 있어서 최근엔 클로즈업을 꽤 열심히 방문하고 있어요. 그 중 '인터뷰:요즘의 직업 43인' 편을 추천합니다. 대표, 마케팅, 서비스 기획, 콘텐츠의 네 분야에서 일하는 현직자 43명의 인터뷰를 담았어요. 돌고래유괴단, 토스, 카카오, 당근마켓 등 요즘 2030대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실무자들도 있으니 직무는 다르더라도 관심 있는 기업 실무자의 인터뷰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네요.
웨비나라는 것을 학교에 다닐 때는 그래도 좀 들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도통 듣지를 않았다가 최근에서야 <클로즈업>을 통해 들었습니다. 웨비나 세션 동안 줌 내 채팅 기능을 통해서 클로즈업 측 관계자분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단순히 참여자의 프로그램 전반에 관해 생기는 궁금증에 답변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와 신기하다 / 박수~' 등 반응을 유도하기도 하시고, 강연자의 말을 요약해서 채팅방에 올려주시기도 했습니다. 보통 웨비나에서의 진행자는 강연의 시작과 끝, 혹은 중간중간에 형식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함께 강연을 듣고 있는 느낌을 줘서 색달랐습니다. 제가 들었던 웨비나는 브랜드 마케팅 관련 웨비나인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직무와 산업군의 웨비나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클로즈업>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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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 읽어 볼 만두? : <뉴진스에는 광야 같은 세계관이 왜 없을까>
최근에 주방장이 인상깊게 읽었던 아티클을 하나 소개합니다. 제목부터 아주 후킹하지 않나요. 르세라핌, 뉴진스와 같은 4세대 아이돌의 서사와 행보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한가지 해보려고 해요. 가장 최근 봤던 면접에서 '당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브랜드를 얘기해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 르세라핌의 서사에 너무 빠져있었던 나머지 '르세라핌'을 얘기하면서 그들의 도전과 안주하지 않는 태도.. 에 대해 한참 떠들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저라서 이 아티클을 읽었을 때 기분이 더 묘했던 것 같아요. 이들이 미디어에서 재현하는 '강인함'도 하나의 셀링포인트이자, 지금 이 시대를 담아내는 '시대관'의 일부로 작용한다는 저자의 관점이 상당히 통찰력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아래에는 제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전략)
<코스모폴리탄>의 이예지 에디터는 칼럼 ‘뉴진스가 시대의 새 얼굴이 된 이유’에서 뉴진스를 ‘영 리치 브이로거의 현신’이라고 명명했다. “풍요로운 집안에서 듬뿍 사랑받고 자라나 구김 없는 딸들,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는 ‘무해’한, 시대가 가장 열망하는 얼굴이 된 것”이라며 “‘강남 8학군 출신’이나 ‘가정교육 잘 받은’ ‘아빠가 교수’인 게 아이돌을 자랑하는 수사가 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라고 묻는다. 그러니까 뉴진스는 더 큰 ‘시대관’을 담은 것이다.
(중략)
“이제 여자 아이돌들은 ‘마르고 예쁘고 무해한 여자’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르고 예쁘고 강인한 여자’를 완벽하게 재현해 보여야 하는 것이다.” 살, 성형 이력, 나이, 사생활, 과거, 가난, 가족사, 갈등, 출신을 모조리 도려내면서 지금 걸그룹의 안티프래자일한 자기애의 세계관이 유지되고 있다. 뒤집으면 어리고 완벽한 여성 청년에게 조금의 티끌조차 견딜 수 없는 이 시대는 너무나 프래자일하다.
‘나 타령은 식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될 칼럼이 쓰일 미래는, 다시 아밀의 말을 빌리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여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세계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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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행복은 저~~ 멀리 봄과 여름의 공연장에 있는 것이다 : 페스티벌 예매의 계절 2월, 들여다 볼 만두?
2월이면 각종 페스티벌들의 예매창 오픈으로 북적이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은 볼 수 없었던 풍경이라 그런지 더 반갑고 그러네요. 공연업계가 작년부터 다시 활기를 찾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가격입니다. 팬데믹동안 공연을 못했던 것이 공연계에 꽤나 크리티컬해서 그런지, 가격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더라구요. 그래도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돗자리 깔고 시원한 음료수 한 잔 하면서 듣는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는 절대 포기 못할 확실한 '도파민'인 것을 알기에, 저도 올해 기꺼이 '호갱'을 자처해보려고 합니다.
올해도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국내 페스티벌 예매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올해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MAX, LOLO ZOUAI, SIGRID, KAMAL 이 눈에 들어오네요. (2019 서재페 후기를 검색하면 주방장 블로그가 나올수도..나오지 않을 수도..)
해외 페스티벌에도 슬슬 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썸머소닉이 최근 라인업을 공개하고 선예매 기간에 있는데요. 헤드라이너인 BLUR, 켄트릭 라마부터 리암 갤러거, LANY, 오피셜 히게단디즘까지 벌써부터 제 취향을 저격하는 라인업입니다. 아, 하나 알아두시면 좋을 소식은 (미안하다 이거 자랑하려고 빌드업 좀 했다ㅋㅋ) 제가 그 썸머소닉에 간다는 점입니다😎 여러분께 썸머소닉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가는 거니까 ^^ (당연히 음악듣고 맥주마시고 아주 밑,친,뇬 처럼 놀려고 가는 거여요) 8월까지 만두레터를 구독하시면 생생한 썸머소닉 후기를 받아보실 수 있으십니다. 지속적인 구독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뻔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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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강쥐 OST 나왔다 짱이지.. 이 노래를 들어봐 대박임... : <마루는 강쥐> OST 들어볼 만두
지금이야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말그대로 '범람'하고 있지만 주방장 중고등학생때만 하더라도 웹툰이 최고의 도파민이자 삶의 낙이었던 것 같아요. 정글고등학교, 마음의 소리, 놓지마 정신줄, 낮에 뜨는 달, 선천적 얼간이들, 죽음에 관하여, 역전 야매요리, 마스크걸, 등등... (웹툰 특집도 한번 해야겠네요) 최근은 비교적 웹툰에 관한 관심이 식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꼬박꼬박 챙겨보는 웹툰 중 하나가 바로 <마루는 강쥐>입니다. 작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창 인기를 끌 때 인터넷에 '나 ~했다 짱이지, 이 ~를 봐 대박임'의 밈과 우영우 변호사를 결합한 짤이 돌아다녔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로 그 밈의 원작.
이 OST는 오직 웹툰 <마루는 강쥐>만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가사부터 목소리까지 '진짜 마루'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웹툰을 위한 OST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일본의 짱구나, 코난의 오프닝처럼 오직 '<마루는 강쥐>'만이 쓸 수 있는 시그니처 OST는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마루는 강쥐> 속 마루라는 캐릭터에 대한 지속적인 인기 덕분인지, 최근 네이버 웹툰에서 마루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데에 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OST를 공개하면서 움직이는 마루 1,2,3 탄도 유튜브에 함께 공개했습니다. 타 웹툰들은 1분 남짓의 홍보영상을 업로드 한 데에 그친 것에 비해 꽤 여러 편의 영상을 업로드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마루는 강쥐>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임을 실감했습니다.
업로드 된 영상들의 댓글엔 '마루 목소리가 조금 더 어렸으면 좋겠다...' 는 내용의 댓글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조금은 담긴 댓글을 남긴다는 것은 <마루는 강쥐>웹툰을 그만큼 사랑하고, 저마다 상상해 온 마루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각자가 생각하는 조금씩 다른 마루들과 그 마루들이 전하는 위로와 위안을 떠올리면 조금 벅차오를지도..(오타쿠 특 혼자 과몰입하고 혼자 벅차함..) 여러분만의 마루는 어떤 모습, 어떤 형태인가요. 웹툰 <마루는 강쥐>는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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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기행] 신사동 삼창교자편
여러분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 편인가요. '평일 내내 집/회사에 있었으니 당연히 나가 놀아줘야지' / '평일 내내 밖에 있었으니 당연히 쉬어줘야지' 이렇게 나뉠 것 같습니다. 저는 전적으로 후자 타입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외출을 감행해서 먹은 금주의 만두를 소개합니다.
신사동의 삼창교자는 영업시간 내내 손님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보통 웨이팅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마냥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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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유리로 되어있는 오픈키친에서는 주문을 받자마자 바쁘게 만두를 만들어 찌거나, 굽거나, 삶는 직원분들을 보다 보면 금세 제 차례가 오거든요. 동글한 반죽이 순식간에 납작히 밀려 훌륭한 만두피가 되고, 통통히 소가 채워져 어느새 김이 무럭무럭 나는 만두가 되는 과정을 직접 보는 기분이 제법 흐뭇합니다.
제가 선택한 사진 속의 만두는 늘 궁금했던 우니만두와 삼치만두입니다. '만두 안에 오징어나 새우 말고 다른 해산물이 들어간다고..?' 싶겠지만,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해산물을 만두에 넣어먹는 것 같더라고요. 조리 방법을 만두마다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이곳의 아주 큰 메리트. 메뉴에서 추천하던 정통 조리법인 '삶기'로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만두, 정말 예사롭지 않더군요. 너무 두꺼워서 밀가루 맛이 강하게 나지도, 너무 얇아서 피가 흐물거리면서 찢어지지도 않는 쫄깃한 밀가루 피. 그리고 그 안에 가득 들어찬 풍미 넘치는 소. 삼치만두는 정말 '달콤하다' 싶을 정도로 육즙과 살이 부드럽게 차있는 것이 특징이었고, 우니만두는 우니와 돼지고기를 섞은 소가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씹는 맛이 나면서도 우니 특유의 향이 올라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니만두를 조금 더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엔 꼭 군만두와 맥주를 먹고 싶은 것이 주방장의 솔찍헌 심정.
쮸즈에 이어, 신사동에 간다면 방문하기 좋을 두번째 만두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사랑할만두를 시작하고 나서 일주일에 한번은 의식적으로 만두를 먹는 것 같아요. 좋은 변화라 생각하고, 시시콜콜한 저의 만두 이야기까지 빠지지 않고 담아 보내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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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만두를 보내드리는 2월 17일. 17일 저녁 6시에 황소윤의 정규 앨범이 발매된다는 사실 아시고 다들 핸드폰 하고 계시나요 !!?!?!!!?! 황소윤이라는 아티스트를 2019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처음 알게된 저는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그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마다 첫 곡으로 난춘을 듣고, 공연 소식을 찾아보고, 각종 인터뷰나 영상을 찾아보고..(최근에 나온 피식대학 황소윤 편도 재미있게 봤어요)
한동안은 황소윤의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겠지- 라는 생각에 유난히 더 설레고 기대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그의 모든 노래를 좋아하지만, 이번 만두의 마무리에는 발매와 더불어 있을 더 많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연에서 들으면 특히 좋은 황소윤의 노래'인 '파도'의 레전드 영상을 함께 넣었습니다. 황소윤의 매력적인 음색, 피크를 입에 물고 기타를 치는 간지, 당시의 스타일링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입니다. 오늘 아침은 락스타가 된 기분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떠실까요?😉
이번주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주간 만두재료를 열심히 찾고 빚어서, 다음주에 더 알찬 만두로 금요일 오전 10시 메일함에서 만나겠습니다. 푸슝사랑방과 만두 사이트 링크 늘 열어둘게요!
-주방장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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